‘크랜베리 효과’ 논문들 분석해보니… 여성들 ‘이 질환’ 재발 막아줬다

오상훈 기자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크랜베리로 만든 제품을 섭취하면 여성 요로감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와 웨스트미드 아동 병원 공동 연구팀은 크랜베리 제품을 섭취하는 게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 예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총 8857명이 참여한 연구 50개를 메타분석 한 것이다. 이중 45개는 크랜베리 제품 섭취군을 위약 섭취군과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크랜베리 주스나 정제 캡슐 등 크랜베리 건강기능식품이 요로감염 환자의 재발 위험을 여성에선 약 25%, 어린이에선 약 50% 낮춰주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요로감염 치료법인 방광 방사선 요법을 받은 환자는 재발 위험이 53% 낮아졌다. 연구팀은 크랜베리 ​​제품이 요로감염이 자주 재발하는 여성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요로감염 방지 자체에 이점이 있다고 말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의 저자 재클린 스티븐슨 박사는 “요로감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이 신장으로 이동하거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보통 요로감염 치료에는 항생제가 사용되는데 항생제를 복용해도 재발하는 여성 및 어린이에게 크랜베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랜베리에는 박테리아가 방광벽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프로안토시아니딘(PAC)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크랜베리와 같은 베리류 외에 포도씨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요로감염 재발 예방을 위한 PAC 복용량이나 미 FDA의 공식적인 지침도 없으므로 선택에 앞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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