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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에 의해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크서클은 꼭 피곤해야지만 생기는 건 아니다. 환절기에 눈 밑 피부가 다크서클처럼 보라색 또는 검붉게 변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보자. 알레르기 비염이 다크서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비강 혈액 순환이 안 되면서, 눈꺼풀 아래 혈류가 정체된다. 이때 검붉은색을 띠는 혈액 속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돼 다크서클처럼 검푸르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피로 자체를 유발해 다크서클을 악화하기도 한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호흡하게 되는데, 구강호흡은 체내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해 무력함과 피곤함을 가중한다.

알리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 천식, 수면 질환 등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코 간지러움으로 코를 좌우로 비비면서 콧등 아래 수평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구강호흡이 만성화돼 얼굴형도 길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려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피하거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항원을 환자에게 반복 노출해 면역 반응을 낮추는 치료를 진행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코 세척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항원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씻어내고, 점액섬모운동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그 외 ▲눈 주위 습진에 따른 이차 색소침착 ▲피부 멜라닌 색소 증가 ▲화장품에 의한 눈 주변 피부 자극·착색 등도 다크서클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