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예술을 만나면>

어린 자녀를 둔 환자분들은 좀 특별한 고민을 갖고 계십니다.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자녀에 대한 돌봄 공백에 대한 고민입니다.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이런 미안한 마음은 자연히 ‘미래’를 기약하게 만듭니다. “다 나으면 함께 여행을 갈 것”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줘야지”라며 막연한 미래를 생각하시곤 합니다.
치료받는 동안 자녀와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한 분들 계신가요? 미안한 마음에 자꾸만 무언가 더 해줘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분들 계신가요? 이런 마음은 잠시 내려두세요. 그리고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부모님이 미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갖고 미래만 기약하다 보면, 기다리는 자녀들의 마음도 덩달아 미안함으로 채워집니다.
어머니는 암 투병으로 병원에 입원해있고, 집으로 방문해 자녀를 위한 미술치료를 했던 경험을 들려드립니다. 아이는 엄마의 솔직한 상황을 궁금해 했습니다.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들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했습니다. 병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지, 치료는 언제 끝나는지, 엄마가 많이 아프진 않은지…. 그런 것들이 가장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자꾸만 “엄마 하나도 안 아파”라는 말만 하며 병원에서 돌아오지를 않으니, ‘엄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학교생활 얘기도 더는 하지 않고 싶어졌다고요.
아이를 안심시키고 싶다면 솔직한 현재의 상황을 차분히 설명해주세요. “오늘은 주사가 조금 아팠는데 잘 참았고,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나아졌어. 내일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겁나긴 하지만 용기를 내 보려고.” “오늘은 너를 정말 안고 싶었어. 너의 머리카락 촉감과 볼에서 나는 예쁜 향기가 그리운 날이었어. 우리 만나면 꼭 안아 보자.” 이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 보호자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해주어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 그림을 보며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자녀들도 솔직한 마음을 엄마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 나는 다른 친구 엄마들이 학교에 친구들을 데리러 오는 걸 보고 엄마 생각 많이 났어.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뻔 했는데 그래도 안 울었어.”
영상 통화할 땐 병실을 보여주세요. 침상을 조금 귀여운 소품들로 채워, ‘엄마가 저 곳에서 지내는구나’하고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 하나만 붙여놔도, 엄마의 병원 침대와 링거가 아이에겐 멋지게 보입니다.
그리고 자녀에게도 무엇인가를 요청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픈 엄마를 위해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아이에서 아픈 엄마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아이로 전환됩니다. 한창 태권도에 빠져있는 여섯 살 아이에게, “엄마에게 용기를 보내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몇 번의 발차기를 시도하더니 자신의 주먹 사진과 발차기 동영상을 엄마에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용기를 보냅니다’라는 글씨를 써달라고 하더니 그 사진도 찍어 엄마에게 전송해 달라 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충분한 용기가 있어서 엄마에게 용기를 나눠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
몸이 아플지라도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에게 그 마음을 보여주세요. 스스럼없이 현재의 상황과 마음을 표현하고,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같다는 걸 알려주세요. 아파도 변함없는 사랑, 떨어져 있어도 변함없는 사랑. 그게 바로 가족입니다.
치료받는 동안 자녀와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한 분들 계신가요? 미안한 마음에 자꾸만 무언가 더 해줘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분들 계신가요? 이런 마음은 잠시 내려두세요. 그리고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부모님이 미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갖고 미래만 기약하다 보면, 기다리는 자녀들의 마음도 덩달아 미안함으로 채워집니다.
어머니는 암 투병으로 병원에 입원해있고, 집으로 방문해 자녀를 위한 미술치료를 했던 경험을 들려드립니다. 아이는 엄마의 솔직한 상황을 궁금해 했습니다.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들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했습니다. 병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지, 치료는 언제 끝나는지, 엄마가 많이 아프진 않은지…. 그런 것들이 가장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자꾸만 “엄마 하나도 안 아파”라는 말만 하며 병원에서 돌아오지를 않으니, ‘엄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학교생활 얘기도 더는 하지 않고 싶어졌다고요.
아이를 안심시키고 싶다면 솔직한 현재의 상황을 차분히 설명해주세요. “오늘은 주사가 조금 아팠는데 잘 참았고,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나아졌어. 내일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겁나긴 하지만 용기를 내 보려고.” “오늘은 너를 정말 안고 싶었어. 너의 머리카락 촉감과 볼에서 나는 예쁜 향기가 그리운 날이었어. 우리 만나면 꼭 안아 보자.” 이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 보호자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해주어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 그림을 보며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자녀들도 솔직한 마음을 엄마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 나는 다른 친구 엄마들이 학교에 친구들을 데리러 오는 걸 보고 엄마 생각 많이 났어.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뻔 했는데 그래도 안 울었어.”
영상 통화할 땐 병실을 보여주세요. 침상을 조금 귀여운 소품들로 채워, ‘엄마가 저 곳에서 지내는구나’하고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 하나만 붙여놔도, 엄마의 병원 침대와 링거가 아이에겐 멋지게 보입니다.
그리고 자녀에게도 무엇인가를 요청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픈 엄마를 위해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아이에서 아픈 엄마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아이로 전환됩니다. 한창 태권도에 빠져있는 여섯 살 아이에게, “엄마에게 용기를 보내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몇 번의 발차기를 시도하더니 자신의 주먹 사진과 발차기 동영상을 엄마에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용기를 보냅니다’라는 글씨를 써달라고 하더니 그 사진도 찍어 엄마에게 전송해 달라 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충분한 용기가 있어서 엄마에게 용기를 나눠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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