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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피곤하고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만성 탈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 소화불량 환자는 2016년 60만2998명에서 2021년 70만 명을 넘어섰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소화불량의 원인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무엇일까?

◇척추 변형

잦은 소화불량과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척추 변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앞에서 봤을 때 일자 형태, 옆에서 봤을 때 S자 형태다. 척추가 정상 형태에서 변형되면 내부 장기를 압박해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척추 변형이 진단되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온열 치료, 스트레칭 및 허리 코어근육 강화 치료 등이 시행된다. 허리가 많이 굽어있는 등 척추 변형이 심한 경우, 각도 교정을 위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부정교합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턱뼈 위치 이상으로 인한 부정교합은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치아 위아래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으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못해 위장에 부담이 가고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치아 개수 이상(과잉치, 결손치), ▲치아와 턱 크기 부조화 ▲유치 조기 상실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습관 ▲턱뼈 손상 등이 원인이다. 부정교합은 턱뼈 발육을 억제 또는 증진하는 장치, 치아를 이동시키는 장치 등으로 치료된다.

◇만성 탈수증

자주 피곤하고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만성 탈수증이 원인이다. 만성 탈수증은 체내 수분이 1~2% 정도 부족한 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된 것을 말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만성 탈수증은 하루 물 권장 섭취량인 1.5~2L보다 물을 적게 마시고, 커피,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 등이 주된 원인이다. 탄산음료, 주스 등 당 함량이 높은 음료도 만성 탈수증을 유발한다. 한 시간에 한 잔씩 물을 마시고 카페인, 당이 함유된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췌장암


식욕이 떨어지며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면 췌장암 전조증상일 수 있다. 6개월간 체중이 10% 이상 줄어드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보자.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3.9%로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췌장은 이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장기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소화불량, 체중감소 외에 황달, 배와 등에 통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복 섭취 주의해야

특정 식품은 빈속에 섭취하면 소화불량을 일으켜 주의해야 한다.

▶토마토=토마토 속 펙틴 등 성분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소화불량, 통증을 유발한다.

▶귤=귤은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산 성분이 풍부해 위산과 함께 위 점막을 자극한다.

▶감=감의 펙틴, 타닌산 성분은 위산과 만나면 응고돼 덩어리를 형성하고 소화불량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