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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종합격투기 파이터 추성훈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피지컬:100 회식 당시 소주 한 병을 원샷했다고 전했다./사진=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종합격투기 파이터 추성훈(49)이 최근 회식 자리에서 소주 한 병을 원샷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추성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100’ 회식 당시 소주 한 병을 원샷했다고 전했다. 

​MC 안영미는 추성훈을 두고서 "피지컬:100 최고 연장자로서 기선제압을 위해 허세 포퍼먼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추성훈은 “고마운 마음에 회식을 쐈다.아저씨들은 회식 자리에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싶지 않냐. 그러면 싫어할 것을 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퍼포먼스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소주 한 병을 원샷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소주 한 병을 한 번에 마시는 행위는 위험하다.


단 한 번만의 폭음만으로도 심장이 손상돼 급사할 수 있다. 폭음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질병관리청은 성인 남자 기준 7잔(소주 1병) 이상 마시는 경우를 폭음으로 간주한다.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알코올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체내 증가하는데, 이 물질이 심장의 신경 계통을 자극해 부정맥(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작용으로 심장이 정상 박자에 맞춰 수축과 이완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게 뛰게 되는 것이다. 술을 한 번에 들이킬 경우(원샷)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발병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부정맥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다행이지만 지속될 경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졸중, 심부전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뇌졸중은 뇌의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을 말하고, 심부전은 심장의 고유 기능이 악화돼 전신에 충분한 혈류를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심하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알코올은 근육에 독성 작용을 해 심장근육을 손상시켜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술을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적정 음주량을 지켜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하는 권장 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했을 때 남자는 하루 40 g 미만, 여자는 하루 20 g 미만이다. 남자는 하루 소주잔 4잔 이내, 여자는 하루 소주잔 2잔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술을 마실 때 원샷보다는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뇌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