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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자전거 VS 러닝머신, 지방 더 잘 태우는 건?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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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산소운동의 두 축은 자전거와 달리기다. 지방을 더 빠르게 연소시키는 건 어떤 운동일까?

같은 시간을 두고 운동한다면 실내자전거와 러닝머신의 칼로리 소모량은 비슷하다. 실제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체중이 7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각 운동의 시간당 소모열량'을 계산한 결과 실내자전거는 780kcal(시속 25km), 러닝머신은 700kcal(시속 9km)로 나타났다.

그런데 제한 시간 없이 운동한다면 실내자전거가 지방 연소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오래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상대적으로 몸의 움직임이 크지 않다. 주로 하체 근육이 운동을 담당하므로 몸 전체가 움직일 때에 비해 산소 요구량이 적다. 이러면 지치는 시점이 늦춰진다. 게다가 자전거는 강도를 높이면 무산소 운동으로 전환돼 하체 근육만 집중적으로 단련할 수도 있다. 몸무게가 무거워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도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러닝머신은 지방을 태우는 데에는 조금 불리할지라도 근육의 협응력을 기르는 데는 유리하다. 쉽게 말해 걷거나 뛸 때 사용되는 근육이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열량을 소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몸의 균형감각 등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런닝머신은 노년층 낙상 위험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실내자전거와는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허벅지 근육이 부족한 사람은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유의한다.

그러면 야외에서 타는 자전거와 달리기는 어떨까? 야외 운동은 실내 운동보다 무조건 힘들 수밖에 없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여러 가지를 더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앞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상황을 살피며 속도 조절을 해야 하고, 코너를 돌거나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고자 근육도 타이밍 맞게 써야 한다. 공기저항도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그만큼의 이점도 있다. 햇볕과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주변 환경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실제 영국 엑스터대 연구팀은 야외 달리기가 명상을 하는 것과 비슷한 정신 수양 효과를 준다고 보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