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임신부는 만져서도 안 되는 '약'… 대체 뭐길래?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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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 약을 복용하는 것은 물론 만져서도 안 된다. 태아 기형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부는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가려서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약은 복용하지 않는 게 좋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약이 있다. 바로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 약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모낭을 위축시키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차단해 탈모를 막는다. 그런데 임신 중 복용하면 태아의 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생식기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피나스테리드는 피부로도 흡수될 수 있어 임신부가 약 조각을 만지는 것도 금물이다. 남성 역시 배우자와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최소 1개월 전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부부관계를 가지는 게 좋다.


임신부 외에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등 간이 좋지 않은 사람도 먹는 탈모 약을 피하는 게 좋다. 피나스테리드는 대부분이 간에서 분해되는데, 간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약의 혈중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해,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피나스테리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발기부전, 성욕감퇴, 사정장애다. 투약 환자의 약 1%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약을 끊으면 이러한 반응은 사라진다.

한편, 임신부가 탈모를 예방하려면 ▲다시마 ▲미역 등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해조류와 ▲콩 ▲두부 ▲콩나물 ▲검은콩 ▲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모근에 무리가 가는 파마나 염색 등은 탈모 증상이 없어진 후 나중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틀에 한 번은 머리를 감아 두피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두피에 쌓인 비듬, 노폐물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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