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부암 투병' 휴 잭맨… 그가 당부한 '이것'
전종보 기자
입력 2023/04/05 07:15
휴 잭맨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코에 붕대를 감고 카메라 앞에 앉은 그는 “최근 피부암이 의심돼 두 차례 검사를 받았다”며 “의사에 따르면 피부암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후면 결과를 알 수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앞서 휴 잭맨은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 그는 2021년에 또 다시 피부암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그가 앓았던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으로, 전체 피부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경부, 특히 코에서 많이 확인되며, 편평세포암이나 악성 흑색종 등 다른 피부암과 달리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다.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생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휴 잭맨이 그랬듯, 드물게 수술 후에도 재발할 수 있어 경과를 잘 살펴야 한다.
피부암은 과도하고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피부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여러 유전 인자들이 변화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잦은 야외활동으로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돼온 사람은 피부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경부에 기저세포암이 많이 확인되는 것 또한 자외선 노출량과 연관돼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선크림 등을 이용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요즘처럼 햇볕이 강할 때는 물론, 겨울과 흐린 날에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두 차례 피부암을 경험한 휴 잭맨 역시 자외선 차단과 선크림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며 “태닝을 하고 싶다고 해도 그럴 가치가 없다. 나를 믿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