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학칼럼] 허리디스크·척추측만증… 새학기 자녀 척추 건강 주의해야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
입력 2023/04/03 14:48
새 학기가 시작되며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책상에서 앉아서 보낸다. 척추는 서있을 때 보다 앉아 있을 때 더 많은 압력을 받기 때문에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허리에 큰 무리가 가해져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평소 개학을 맞은 아이들의 척추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내부 수핵이 돌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며 충격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는데 이 디스크의 섬유륜(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게 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방사통을 유발한다.
초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호전 가능하다. 또한 주사로 돌출된 디스크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신경차단술과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척추 신경 부위의 유착을 제거하는 신경성형술 등의 방법으로 염증과 부종을 완화시키고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심한 허리 통증이나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내시경 후방 감압술, 내시경 추간판 절제술, 추체 간 유합술 등의 수술적 방법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허리디스크와 함께 자녀들의 척추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에는 척추측만증이 있다. 이 질환은 특히 척추측만증 환자의 10명 중 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나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일직선인데 반해 척추측만증의 경우 C자나 S자로 척추가 휘어져있고 회전 변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과 X-ray 검사 및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X-ray 검사로 척추 전체를 촬영하여 10도 이상 측만곡을 보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정의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의 90% 정도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10대 청소년기에 발생하고 여학생에게 발병률이 높다.
특히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성장과 함께 만곡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휘어진 각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만곡이 증가하면서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을 가져오며 학업 능력이나 심리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평소 세심한 관찰을 통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20도 미만의 측만곡을 보이는 경우 성장 속도 및 각도에 따라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시행한다. 측만의 각도가 20~40도의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여 측만증의 진행을 막으며 척추의 정상적인 성장을 돕는다. 45도 이상의 만곡을 보이는 성장기 환자의 경우 측만증의 진행을 막고 변형된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인 척추유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증 등과 같은 척추 질환은 초기 발견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부모들이 성장기 자녀의 자세와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고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빠르게 내원하여 조기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의 기고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내부 수핵이 돌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며 충격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는데 이 디스크의 섬유륜(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게 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방사통을 유발한다.
초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호전 가능하다. 또한 주사로 돌출된 디스크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신경차단술과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척추 신경 부위의 유착을 제거하는 신경성형술 등의 방법으로 염증과 부종을 완화시키고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심한 허리 통증이나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내시경 후방 감압술, 내시경 추간판 절제술, 추체 간 유합술 등의 수술적 방법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허리디스크와 함께 자녀들의 척추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에는 척추측만증이 있다. 이 질환은 특히 척추측만증 환자의 10명 중 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나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일직선인데 반해 척추측만증의 경우 C자나 S자로 척추가 휘어져있고 회전 변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과 X-ray 검사 및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X-ray 검사로 척추 전체를 촬영하여 10도 이상 측만곡을 보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정의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의 90% 정도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10대 청소년기에 발생하고 여학생에게 발병률이 높다.
특히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성장과 함께 만곡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휘어진 각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만곡이 증가하면서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을 가져오며 학업 능력이나 심리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평소 세심한 관찰을 통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20도 미만의 측만곡을 보이는 경우 성장 속도 및 각도에 따라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시행한다. 측만의 각도가 20~40도의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여 측만증의 진행을 막으며 척추의 정상적인 성장을 돕는다. 45도 이상의 만곡을 보이는 성장기 환자의 경우 측만증의 진행을 막고 변형된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인 척추유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증 등과 같은 척추 질환은 초기 발견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부모들이 성장기 자녀의 자세와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고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빠르게 내원하여 조기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