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 ‘4가지’ 알면 효과 본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3/04/02 07:00
평일엔 바빠 운동하지 못했다면, 시간이 나는 주말에라도 하는 게 좋다. 몰아 하는 운동인만큼 효율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 환경과 운동 방법을 조금만 바꿔보자. 작은 변화로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
◇신나고 빠른 노래… 에너지 소모율 높여
운동할 때 빠른 음악을 들으면 운동의 고통은 덜 느끼면서 리듬과 박자에 맞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빠른 박자, 큰소리 등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는 흥분과 관련된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율을 높인다. 한 동작을 할 때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지는 데다, 신체는 음악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면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실제로 사이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0~140bpm(분당 비트) 정도의 빠른 음악을 들을 때 선수들이 페달을 더 빨리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한 선수들은 음악 없이 사이클을 탄 선수들보다 같은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산소량도 7%나 더 적었다. 노래는 규칙적인 박자, 리듬으로 구성돼 있고, 예상할 수 있는 훅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
◇붕대 감기… 근 비대 효율 올라가
근력을 키우는 저항운동을 할 때는 목표 부위를 압박붕대 등으로 감싸보자. 저중량 운동으로도 고중량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류제한/가압트레이닝(BFRT)이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법은 여러 실험으로 효과가 입증돼 재활 운동, 선수 훈련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근육은 무산소 환경에서 대사했을 때 크기가 커지고 수축력이 향상되는데, 압박붕대를 감으면 혈액이 차단돼 무산소 환경을 형성할 수 있다. 또 근육 세포가 무산소 대사를 하면 젖산, 수소 이온 등 산성을 띠는 중간 산물이 생성되는데, 산성 환경도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근 합성을 돕는다. 실제로 BFRT 운동은 성장 호르몬 농도를 성장기에나 나오는 수치인 290ng/mL까지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과한 압력은 근육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압박하는 것이 좋다.
◇껌 씹기, 열량 소모량 늘려
운동할 때 껌을 씹어도 운동 효율이 올라간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한 그룹은 껌을 씹으면서, 다른 그룹은 껌 성분을 가루로 먹은 후 걷도록 해 심박수를 관찰했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은 그룹은 껌 가루를 먹은 그룹보다 걸을 때 심박수가 높았다. 심박수가 높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동작을 해도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실제로 껌을 씹은 그룹의 분당 열량 소모량이 평균 2kcal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껌을 씹을 때 느껴지는 리듬감이 심박수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산책 운동으로는 노르딕 워킹이 효과 커
주말 운동으로 산책한다면, 썰매를 탈 때처럼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며 걸어보자. 이런 걸음을 노르딕 워킹이라고 하는데, 비교적 강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과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MICT)보다도 운동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고강도 운동과 저중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유산소운동이고,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은 일정한 강도로 계속 운동하는 방식이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은 관상동맥 환자 86명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 ▲노르딕 워킹 중 한 가지에 임의로 배정한 후 12주간 운동시켰다. 이후 운동 효과를 6분의 제한 시간 동안 보행한 총거리를 측정해 ▲심혈관 ▲호흡계 ▲근골격계 기능을 가늠하는 검사인 6분 보행검사(6MWT)로 확인했다. 실험 결과, 노르딕 워킹을 한 집단이 평균 94.2m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한 집단은 59.9m,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을 한 집단은 55.6m를 걸었다. 연구팀은 "노르딕 워킹이 상·하체는 물론 코어 근육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면서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덜어줘, 운동 부담은 줄이고 신체 기능은 크게 향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나고 빠른 노래… 에너지 소모율 높여
운동할 때 빠른 음악을 들으면 운동의 고통은 덜 느끼면서 리듬과 박자에 맞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빠른 박자, 큰소리 등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는 흥분과 관련된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율을 높인다. 한 동작을 할 때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지는 데다, 신체는 음악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면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실제로 사이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0~140bpm(분당 비트) 정도의 빠른 음악을 들을 때 선수들이 페달을 더 빨리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한 선수들은 음악 없이 사이클을 탄 선수들보다 같은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산소량도 7%나 더 적었다. 노래는 규칙적인 박자, 리듬으로 구성돼 있고, 예상할 수 있는 훅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
◇붕대 감기… 근 비대 효율 올라가
근력을 키우는 저항운동을 할 때는 목표 부위를 압박붕대 등으로 감싸보자. 저중량 운동으로도 고중량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류제한/가압트레이닝(BFRT)이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법은 여러 실험으로 효과가 입증돼 재활 운동, 선수 훈련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근육은 무산소 환경에서 대사했을 때 크기가 커지고 수축력이 향상되는데, 압박붕대를 감으면 혈액이 차단돼 무산소 환경을 형성할 수 있다. 또 근육 세포가 무산소 대사를 하면 젖산, 수소 이온 등 산성을 띠는 중간 산물이 생성되는데, 산성 환경도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근 합성을 돕는다. 실제로 BFRT 운동은 성장 호르몬 농도를 성장기에나 나오는 수치인 290ng/mL까지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과한 압력은 근육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압박하는 것이 좋다.
◇껌 씹기, 열량 소모량 늘려
운동할 때 껌을 씹어도 운동 효율이 올라간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한 그룹은 껌을 씹으면서, 다른 그룹은 껌 성분을 가루로 먹은 후 걷도록 해 심박수를 관찰했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은 그룹은 껌 가루를 먹은 그룹보다 걸을 때 심박수가 높았다. 심박수가 높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동작을 해도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실제로 껌을 씹은 그룹의 분당 열량 소모량이 평균 2kcal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껌을 씹을 때 느껴지는 리듬감이 심박수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산책 운동으로는 노르딕 워킹이 효과 커
주말 운동으로 산책한다면, 썰매를 탈 때처럼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며 걸어보자. 이런 걸음을 노르딕 워킹이라고 하는데, 비교적 강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과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MICT)보다도 운동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고강도 운동과 저중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유산소운동이고,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은 일정한 강도로 계속 운동하는 방식이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은 관상동맥 환자 86명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 ▲노르딕 워킹 중 한 가지에 임의로 배정한 후 12주간 운동시켰다. 이후 운동 효과를 6분의 제한 시간 동안 보행한 총거리를 측정해 ▲심혈관 ▲호흡계 ▲근골격계 기능을 가늠하는 검사인 6분 보행검사(6MWT)로 확인했다. 실험 결과, 노르딕 워킹을 한 집단이 평균 94.2m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한 집단은 59.9m,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을 한 집단은 55.6m를 걸었다. 연구팀은 "노르딕 워킹이 상·하체는 물론 코어 근육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면서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덜어줘, 운동 부담은 줄이고 신체 기능은 크게 향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