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한창 나이에 무릎 욱신거린다면… 관절염 아닌 '이것'
이금숙 기자
입력 2023/03/28 21:30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은 근육의 밸런스가 깨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근육 운동이 주요 치료법이다.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인 내측사근이 약화된 사람이 많아 이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한다. 대표적인 운동이 무릎을 15도 정도만 구부렸다 펴는 미니스쿼트이다. 자전거를 타도 좋은데, 다만 안장을 높여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편 채 타야 한다. 근육 운동은 일주일에 5회, 최소 두 달은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테이핑을 한다.
무릎 연골이 약해지는 연골연화증도 의심할 수 있다. 운동 부족으로 무릎 주변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활동이나 충격 등이 가해지면 연골 손상 위험이 있다. 무릎을 꿇었을 때, 쪼그리고 앉았을 때, 계단을 이용할 때, 체중이 가해지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걷기를 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젊다는 이유로 또는 활동량이 적다는 이유로 무릎 통증을 느껴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골은 재생능력이 없어 끊어지거나 관절끼리 부딪히는 등 2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소염진통제 등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약해진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허벅지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 등의 재활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무릎 연골연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양반다리, 장시간 무릎 구부리기,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내리는 등 무릎에 부담이 가는 자세들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