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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같다”… 전동 킥보드 하나에 학생 셋, 사고 위험은?
신소영 기자
입력 2023/03/28 11:21
전동킥보드 한 대에 헬멧을 쓰지 않은 청소년 세 명이 올라탄 영상이 퍼져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교차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헬멧을 쓰지 않은 세 명의 여학생이 함께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맨 앞 학생은 킥보드 앞바퀴 위쪽으로 다리를 올린 채 앉아 있어 보는 이들을 더 아찔하게 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만약 사고가 나면 어떡하냐. 혼자 탔을 경우에는 킥보드를 버리고 뛰어내릴 수라도 있지"라며 혀를 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앞에 앉아서 가는 건 살면서 처음 본다. 서커스 같다", "저렇게 다니는 학생들 진짜 많이 봤다. 단속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다행히 사고는 안 났을지라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전동킥보드, 그 위험성을 알아본다.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사고, 최악의 경우 사지마비·사망 위험까지
전동 킥보드가 위험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지난 2021년 1735건으로 해마다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헬멧을 쓰고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은 찾기 드물며, 2인 이상 함께 탑승하거나, 음주 후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흔히 보이는 상황이다. 전동 킥보드 사고가 나면 넘어지거나 차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찰과상, 골절상은 물론, 머리를 부딪쳐 얼굴·뇌 손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머리나 척추에 심각한 충격을 입은 경우 사지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2021년에는 전동 킥보드 사고로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 명 이상이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경우, 사고를 당했을 때 부상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혼자 탔을 때보다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고, 탑승자의 무게가 늘어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여러 사람의 팔이 겹치다 보니 대처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경기도 군포시에서는 여학생 셋이서 킥보드를 타고 교차로를 무단횡단하다 승합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차에 들이받힌 세 학생은 차량 높이 정도의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바닥에 고꾸라졌고, 한 학생은 크게 다쳤다. 최근에는 날이 풀리며 학생들도 등·하교 시 전동킥보드 이용을 즐기는데, 넘어지면서 성장판을 다치게 되면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인 이용·헬멧 착용·이어폰 자제 등 올바른 주행 습관으로 사고 예방해야
만약 전동킥보드 주행 중 사고를 당해 부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 후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골절이 의심될 때 역시 추가 손상을 막도록 위 관절과 아래 관절을 고정 후,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주행 전에는 조작법과 함께 손잡이, 타이어 등 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혼자,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 이용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밤중이나 비가 올 때는 가급적 주행을 피하고, 급가속이나 급감속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급작스러운 작동을 자제해야 한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이어폰과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교차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헬멧을 쓰지 않은 세 명의 여학생이 함께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맨 앞 학생은 킥보드 앞바퀴 위쪽으로 다리를 올린 채 앉아 있어 보는 이들을 더 아찔하게 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만약 사고가 나면 어떡하냐. 혼자 탔을 경우에는 킥보드를 버리고 뛰어내릴 수라도 있지"라며 혀를 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앞에 앉아서 가는 건 살면서 처음 본다. 서커스 같다", "저렇게 다니는 학생들 진짜 많이 봤다. 단속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다행히 사고는 안 났을지라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전동킥보드, 그 위험성을 알아본다.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사고, 최악의 경우 사지마비·사망 위험까지
전동 킥보드가 위험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지난 2021년 1735건으로 해마다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헬멧을 쓰고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은 찾기 드물며, 2인 이상 함께 탑승하거나, 음주 후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흔히 보이는 상황이다. 전동 킥보드 사고가 나면 넘어지거나 차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찰과상, 골절상은 물론, 머리를 부딪쳐 얼굴·뇌 손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머리나 척추에 심각한 충격을 입은 경우 사지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2021년에는 전동 킥보드 사고로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 명 이상이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경우, 사고를 당했을 때 부상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혼자 탔을 때보다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고, 탑승자의 무게가 늘어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여러 사람의 팔이 겹치다 보니 대처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경기도 군포시에서는 여학생 셋이서 킥보드를 타고 교차로를 무단횡단하다 승합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차에 들이받힌 세 학생은 차량 높이 정도의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바닥에 고꾸라졌고, 한 학생은 크게 다쳤다. 최근에는 날이 풀리며 학생들도 등·하교 시 전동킥보드 이용을 즐기는데, 넘어지면서 성장판을 다치게 되면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인 이용·헬멧 착용·이어폰 자제 등 올바른 주행 습관으로 사고 예방해야
만약 전동킥보드 주행 중 사고를 당해 부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 후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골절이 의심될 때 역시 추가 손상을 막도록 위 관절과 아래 관절을 고정 후,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주행 전에는 조작법과 함께 손잡이, 타이어 등 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혼자,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 이용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밤중이나 비가 올 때는 가급적 주행을 피하고, 급가속이나 급감속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급작스러운 작동을 자제해야 한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이어폰과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