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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첫 성경험 20~24세 최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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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첫 성관계 시기는 20~24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첫 성관계 시기는 20~24세가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질병관리청의 의뢰로 수행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국가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정책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성 행태 조사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만19세~59세)로 일반인 약 3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조사결과 첫 성경험 시기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세~24세’가 각각 65.9%, 57.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25세~29세’(남성 19.8%, 여성 26.4%), ‘30세~34세’(남성 4.1%, 여성 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8.9%, 여성의 6.0%가 19세 이하에 첫 성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 동안 만난 성관계 파트너 연령 조사에서는 연령대가 비슷한 성관계 파트너를 만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기간에 만난 파트너와 성관계 시 콘돔 사용 여부에 대해 ‘항상 사용했다’는 응답은 남성 40.5%, 여성 36.6%로 가장 높았다.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남성 18.8%, 여성 24.2%로 그 뒤를 이었다. ‘항상 사용했다’는 응답은 남성의 연령대별로는 '30~34세'(48.0%), 여성의 연령대별로는 '20~24세'(47.8%)에서 높았다.
또한 총 응답자 중 98.5%가 ‘이성과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는 ‘동성과 경험’과 ‘이성 및 동성과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예방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없다’가 남성 92.2%, 여성 69.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완료(2회 또는 3회 접종’(남성 5.0%, 여성 26.1%), ‘미완료(1회 접종)’(남성 2.9%, 여성 4.6%)의 순으로 나타났다. HPV는 자궁경부암, 구인두암, 항문암, 성기사마귀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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