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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희망 바라보며 고된 걸음 옮기면, 환희가 빛을 낸다… 산티아고 순례길 200㎞

이지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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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의 산티아고 트래킹으로도 순례의 가치를 느끼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비타투어 제공
스페인·프랑스 접경의 산티아고 순례자 길, 걷고 싶지만 이번 생엔 맘에만 두기로. 800㎞는 너무 기니까 로망으로, 기약으로만 남겨두기로….

그러나 다시, 포기하기엔 숭고하다. 종착지 산티아고 성당엔 예수 제자의 무덤만 있지 않다. 회한을 품고, 먼 희망을 바라보며 끝없이 걸었던 군상들의 환희가 빛을 낸다. 그러니 다시 마음을 내본다. 그러나 200㎞만…. 거리는 줄었으나 순례의 정신은 오롯한, 풍광도 그대로인 200㎞에 도전한다.

200㎞도 쉽진 않다. 헬스조선 비타투어의 5월 산티아고 순례길은 14박 16일 일정이다. 열흘이 트래킹이니, 매일 20㎞다. 서울 근교 산행에 익숙한 정도라면 도전할 만하다. 호텔에 머물다 코스로 이동해 배낭 하나로 걸음을 뗀다. 주위로 드넓은 밀밭과 목초 지대. 힐링의 극치가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다.


800㎞를 200㎞로 줄이면서 순례의 가치를 보존하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헬스조선은 이미 10년 전 시니어를 위한 100㎞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듬해 가을엔 200㎞로 감동을 배가했다.

순례객들은 산티아고 성당에서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고요히 웃곤 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축제의 도시' 팜플로나, 페르돈 언덕, 와인 샘…. 고단하고 벅찼던 순례를 떠올리며 훗날의 800㎞를 꿈꿨다. 5월 12일 출발, 69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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