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달걀 껍질까지 와그작… 이게 건강에 좋다고?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 2에서 송혜교가 달걀 껍질을 먹는 장면./사진=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 2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 2가 공개 사흘 만에 세계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문동은(송혜교 분)이 달걀 껍질을 반만 깐 채 거침없이 먹는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달걀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버릴 게 없는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껍질은 위생상 안 좋다고 여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달걀 껍질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칼슘 하루 섭취 권장량 700mg 함유
달걀 껍질의 93%는 칼슘이기 때문에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13년 아르헨티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달걀 껍질에는 성인 칼슘 하루 섭취 권쟝량인 700mg의 칼슘이 들었다.

국제학술지 브라티슬라바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달걀 껍질 섭취가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4개월간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달걀 껍질 가루 300g, 비타민D 400g, 마그네슘 400g을 제공한 이후 뼈의 미네랄 밀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밀도가 최소 4.4%, 최대 16% 상승했다. 연구팀은 달걀 껍질을 통해 적당량의 칼슘을 섭취한 것이 일정 수준의 혈액 또는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유지하도록 해 골밀도를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달걀 껍질은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달걀 껍질 안에 붙어 있는 막에는 관절 조직에 좋은 히알루론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콜라겐,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미국 골다공증협회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달걀 껍질 막을 500mg씩 10일 섭취한 결과 관절 통증이 감소했으며 경직성도 완화됐다. 연구팀은 달걀 껍질 막 추출물이 일반 칼슘보다 몸에서 쉽게 흡수되는 농축된 칼슘을 공급할 수 있어 골관절염 등 관절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추정했다.

◇75℃ 이상에서 1분 이상 끓인 후 섭취
생달걀 껍질을 그대로 먹으면 안 된다.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달걀 껍질은 안전을 위해 75℃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끓이거나 오븐에서 구운 후 가루로 으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은 닭의 분변에서 묻어 달걀 껍질에 존재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열에 약하다. 한편, 달걀은 평소 5℃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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