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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압력밥솥의 증기 배출 구멍을 청소하지 않으면 밥솥이 폭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기압력밥솥을 쓰는 가구가 많다. 밥솥은 거의 매일 사용되는 주방용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밥솥을 청소할 때 내솥만 세척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솥만 세척했다간 증기 배출 구멍에 이물질이 쌓여 밥솥이 폭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기압력밥솥에는 증기 배출구가 있다. 증기 배출구는 증기를 배출시켜 밥솥의 압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밥을 짓는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 등의 이물질이 증기 배출구에 쉽게 쌓인다. 배출구의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밥솥을 사용하면 증기가 잘 배출되지 않고, 밥솥이 허용하는 압력 수준을 초과해 밥솥이 폭발할 수 있다. 밥솥이 폭발하면 닫혀있던 밥솥 뚜껑이 ‘펑’ 소리와 함께 열리면서 뜨거운 이물질이 사방에 튀는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전기통신제품안전과 관계자는 “전기압력밥솥의 증기 배출구가 이물질로 막히면 밥솥 폭발 등 안전 위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제품 제조자로 하여금 소비자가 주기적으로 증기 배출구를 점검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를 제품 사용설명서 등에 넣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밥솥에 자동세척기능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전기통신제품안전과 관계자는 “전기압력밥솥의 자동세척 기능은 청소를 보조하는 기능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동세척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증기 배출구를 청소해야 된다”고 말했다.

압력전기밥솥의 증기 배출구는 밥솥 사용 전후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밥솥의 압력추를 손으로 잡고 해체하면 증기 배출구가 보이는데, 이때 청소핀을 사용해 배출구에 축적된 이물질을 제거한다. 청소핀은 대부분의 밥솥 밑바닥에 딸려있다. 이 핀을 사용해 이물질을 뚫어주면 된다. 만약 청소핀이 없다면 칫솔로 이물질을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