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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 특히 안 좋다던데…왜?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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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담배를 피면 독성물질인 페릴라트린이 몸에 많이 흡수돼 건강에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상 직후, 식후 등에 담배를 피우지 않은 흡연자가 불안감을 느낀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가 있다. 그런데 이런 흡연 습관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모든 흡연이 안 좋지만, 특히 피해야 할 흡연습관을 알아본다.

◇아침 담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 한림대성심병원 연구에 의하면, 기상 직후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높다. 아침에는 혈관이 평소보다 좁아져 있기 때문에 이때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기상 직후는 다른 때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흡수돼 두경부암 발생 위험도 높다. 일어나자마자 30분 내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더 높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가 있다.

◇식후 담배
밥을 먹고 난 뒤 담배를 찾는 과학적인 이유는 식후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담배 속 페릴라르틴 성분이 식후에 많이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낸다. 음식을 먹은 뒤, 입안에 남아있는 기름기도 담배의 단맛을 배가시킨다. 독성물질인 페릴라트린이 몸에 많이 흡수돼 건강에 해롭다. 식후 흡연은 소화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든다.


◇음주 후 담배
술을 마실 때 흡연을 하는 습관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술의 알코올, 담배의 니코틴은 쾌락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이렇듯 뇌에 작용하는 기전이 비슷해 술을 마셔 쾌락중추가 자극되면 흡연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알코올은 니코틴을 빠르게 분해해 담배를 더 많이 찾게 만든다. 이외에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알코올에 녹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술, 담배를 함께 하면 간이 알코올, 담배의 독성물질을 모두 해독해야 해 간 기능이 저하된다.

◇금연 껌·상담 등 습관 개선 노력을
굳어진 흡연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점진적으로 흡연 습관을 금연 습관으로 바꿔보자. 금연 껌. 패치 등을 활용해 흡연 욕구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고, 양파, 해조류, 무 등 니코틴 해독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금연보조제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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