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버섯' 물에 씻으면 영양소 날아간다?
이해나 기자 | 이채리 인턴기자
입력 2023/02/21 15:49
버섯은 '채소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양질의 영양소를 함유한다. 변비에 좋은 식이섬유, 체내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는 아미노산, 면역 기능을 하는 베타글루칸 등이 들어있다.
버섯은 대표적인 친환경 농산물이기 때문에 대부분 씻지 않고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종종 버섯의 표면에 흙과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는데, 이때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관계자는 "버섯을 흐르는 물로 씻었다고 해서 영양소가 소실되거나 파괴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며 "오히려 대야 같은 곳에 물을 받아 버섯에 묻은 불순물을 가볍게 씻어내는 게 훨씬 깨끗하고 위생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버섯을 오랜 시간 물에 담가 두거나 오래 세척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버섯에 묻어 있는 흙을 물로 씻어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버섯을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세척하면 버섯의 맛과 식감이 날아간다"고 말했다.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정도 양의 버섯은 1분 이내로 물을 사용해 헹궈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