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머리 긁었을 때 ‘이런 증상’ 있으면 탈모 위험 신호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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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를 손으로 긁었을 때, 손톱에 축축한 비듬이 묻어나오면 남성형 탈모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탈모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질환이다. 평소 탈모 전조증상을 알아두고, 탈모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게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엇일까?

◇두피에 축축한 비듬
두피를 손으로 긁었을 때, 손톱에 축축한 비듬이 묻어나오면 남성형 탈모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탈모 유형으로 유전,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빠진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대사 과정에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면 모낭을 수축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려 탈모를 유발한다.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쪽 모발이 점차 짧고 가늘어지며 색이 옅어진다. 탈모가 진행될수록 이마선이 점점 뒤로 밀려나고 모발수가 적어져 두피가 드러난다.

◇두피 딱딱해지고 머리카락 가늘어짐
두피가 딱딱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도 탈모의 전조증상 중 하나다. 탈모가 생기면 두피의 모근, 모낭이 위축돼 탄력이 떨어지면서 두피가 딱딱해진다. 이때 두피의 피하조직이 얇아지면서 모낭의 깊이가 얕아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진다. 여기에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탈모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어깨 긴장 풀어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등의 이유로 어깨, 목 주위 근육이 뭉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이 긴장상태가 반복되면 두피에 혈액을 공급하는 이마, 턱 밑, 후두부 쪽 혈관, 근육이 긴장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 두피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안 돼 모발이 가늘고 푸석해져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목을 숙이거나 앞으로 빼지 않고,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를 붙여 허리를 세워서 앉아야 한다. 적절한 마사지와 근력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마사지 할 때는 등을 세우고 팔에 힘을 뺀 다음, 검지, 중지, 약지로 승모근을 눌러주면 된다. 이때, 어깨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였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더 효과적이다.

◇두피 청결, 통풍 원활하게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탈모관리의 기본이다. 외출 후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노폐물, 기름 등이 씻겨나가 두피질환, 탈모를 막을 수 있다.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고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꼼꼼히 건조해야 한다. 탈모가 발생한 부분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착용할 경우,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모자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모자를 벗은 뒤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게 좋다. 머리가 젖은 채로 모자를 착용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머리를 다 말린 후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가급적 실외에서만 모자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모자를 자주 벗어 머리를 통풍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