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발목 꺾이는 사람, ‘이것’부터 의심

전종보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질린다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인대가 늘어난 뒤 회복되지 않아 발목뼈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상태로, 만성적인 증상으로 이어지면 쉽게 발목 힘이 빠지고 조금 울퉁불퉁한 길만 걸어도 발목이 꺾여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인대가 손상된 후 회복되기 전에 무리하는 것이 원인이다. 손상된 인대가 회복되려면 최소 4~6주가 필요한데,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았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움직이면 발목불안정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인대 손상을 입은 사람 중 약 30%가 만성 발목불안정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지속되면 복사뼈와 정강이뼈 사이 연골이 반복적으로 마찰돼 외상성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불안정증이 있으면 발목을 움직일 때 뻐근하거나 시큰한 느낌이 든다. 발목을 상하좌우로 돌릴 때 아프고 삐었던 발로 땅을 딛고 서 있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발목을 접질리고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자주 발목이 꺾이고 발목에 힘이 빠진다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단기간에 발목을 2~3차례 접질렸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진찰과 임상 증상 평가를 통해 접질릴 것 같은 느낌이 있는지, 최근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렸는지 확인하며,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해 구체적인 상태를 파악한다. 추가로 MRI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3~6개월 간 꾸준히 운동치료와 온찜질을 병행하는 것만으로 회복될 수 있다. 치료 기간에는 과격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발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늘어난 인대를 잘라내고 나머지 부분을 접합하는 ‘인대 봉합술’이나 발, 오금 힘줄 등을 사용해 인대를 새로 만드는 ‘인대 재건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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