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계속 아프다면? 안면마비 위험 신호

이해나 기자

▲ 안면마비 발생 전에는 귀 뒤쪽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면마비는 얼굴 반쪽이 갑자기 마비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 노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층에도 발생한다. 골든타임 ‘7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마비가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면마비는 주로 면역력이 떨어져 안면신경에 바이러스가 감염돼 발생한다. 실제 극심한 피로, 스트레스 등 면역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경험한 후 안면마비가 나타나는 환자가 많다.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은 ‘이후통’이다. 경희대한방병원 강중원 교수는 “안면마비 환자는 증상 발생 며칠 전부터 귓바퀴 뒤편 밑쪽에 있는 엄지 윗마디 크기의 뼈(유양돌기)에 통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면신경이 뇌에서 얼굴로 이어지는 도중 귀 뒤를 지나가기 때문이다. 발병 2~3일 전부터는 미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강 교수는 “밥맛이 없는 것과 별개로 혀에서 느껴지는 미각 자체가 둔해진다”고 말했다.

안면마비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한쪽 눈이 제대로 안 감기고 ▲한쪽 이마에 주름이 안 잡히고 ▲한쪽 입꼬리를 올리기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눈이 건조해져 아프고, 물을 마실 때 입 밖으로 물이 흐르고, 발음이 새는 증상이 동반된다.

안면마비가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 교수는 “안면마비 치료는 곧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치료 시간이 늦춰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스테로이드제를 고용량 복용해 치료한다. 약 2주간 스테로이드제를 비롯해 항바이러스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면 증상이 한두 달 내 사라진다. 하지만 안면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일부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마, 눈꺼풀, 입술 움직임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입을 움직일 때 눈 주변이 같이 움직이는 식이다. 이때는 물리치료와 함께 보톡스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안면마비를 예방하려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강중원 교수는 “식사, 수면의 양과 질을 확보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며 “육체적 피로가 한 번에 누적되지 않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안면마비를 이미 겪었던 사람은 재발률이 약 10%에 달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