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1월의 마지막날, 다시 금연을 결심해도 좋을까?
전종보 기자
입력 2023/01/31 07:00
우선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했다면 절대 타협해선 안 된다. ‘하루 한 개비’, ‘술 마실 때만 선택적으로’ 등과 같은 생각은 금물이다. 허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금연은 점점 힘들어진다. 서서히 줄여간다는 사람도 있지만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힘들어도 금단 증상이 최고조에 이를 수 있는 초반 일주일과 안정기에 접어드는 한 달을 참아보자. 일주일, 한 달을 참아내면 금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높아진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주변 협조, 환경 개선 등도 동반돼야 한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의지만으론 성공하기 쉽지 않다.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지지와 도움을 요청한다. 주변의 지지로 얻게 된 책임감은 재흡연 유혹을 뿌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 습관적인 흡연을 막으려면 평소 자신이 담배를 자주 피우던 시간, 장소, 상황 등을 돌아보고 피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 같은 노력에도 매번 금연에 실패한다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보도록 한다. 의사, 금연상담사 등에게 조언·상담을 받으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니코틴 껌이나 사탕, 패치 등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담배를 오래 피워왔거나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면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고,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패치 대신 껌을 씹도록 한다. 필요한 때, 정해진 일정에 따라 니코틴 껌을 씹으면 니코틴 용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번에 한 개,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약물 치료를 통해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