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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가 밝힌 사진 잘 나오는 '비법'… 모두에게 통할까?
이해나 기자 | 이채리 인턴기자
입력 2023/01/19 14:07
◇대부분의 사람 왼쪽 얼굴 더 선호
사진을 찍을 때 사람은 보통 왼쪽 얼굴을 더 선호한다. 이를 증명한 연구가 2017년 심리학 프론티(Front Psychol)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200명에게 자신을 찍은 사진 총 2000장을 받아 분석한 결과, 41%가 왼쪽 뺨, 31.5%가 오른쪽 뺨, 19.5%가 얼굴 정면을 찍는 편향을 보였다. 나머지 8%는 특별히 선호하는 방향이 없었다. 이외에도 1500여점의 초상화·사진을 분석한 결과 여성 68%, 남성 56%가 왼쪽 얼굴이었다는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을 촬영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표현 행위’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감정 표현에 더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왼쪽 얼굴은 우뇌의 영향을 받아 감정 표현이 더 잘 나타난다. 연구 저자 아누카 린델 박사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왼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사진 볼 때도 왼쪽 더 매력적으로 느껴
사진을 볼 때도 사람은 왼쪽 얼굴에 큰 매력을 느낀다. 지난 2012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팀은 참가자 37명을 대상으로 남성 10명, 여성 10명의 왼쪽 또는 오른쪽 얼굴 사진을 15초간 보여준 뒤, 사진별 호감도와 동공 크기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왼쪽 얼굴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 동공 역시 왼쪽 얼굴을 볼 때 더 커졌다. 실제로 동공은 호감 가는 이미지를 볼 때 팽창하고, 불쾌한 이미지를 볼 때 수축한다. 감정 표현이 잘 나타나는 왼쪽 얼굴은 더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되고, 표정을 잘 지을수록 근육이 잘 자리 잡아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왼쪽 얼굴을 더 미학적으로 선호하는 이유는 왼쪽 얼굴에서 감정의 강도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