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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땀 꼭 흘려야 살 빠질까?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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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나야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을 것만 같다. 운동 중 땀을 더 많이 흘리기 위해 특수 코팅 처리된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도 있다. 운동 중 땀을 많이 흘리면 운동 효과가 높아지고 체중 감량에도 더 도움이 될까?

◇땀이 나야 운동 효과 있는 것 아냐
땀은 운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일종의 ‘간접지표’로, 땀이 난다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중강도’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땀이 나야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운동을 해도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땀이 안 나는 사람도 있다. 운동 종류나 강도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에 따라 체중 감량 효과가 달라진다. 운동 직후 체중을 측정하면 체중이 줄어든 경우가 일부 있는데, 이는 수분 손실로 인한 것이지 지방이 줄어든 건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땀복을 입는 것 역시 체온을 올려 땀이 더 많이 나게 뿐, 운동 효과를 특별히 더 내는 건 아니다.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 성분 같지만 효과는 달라
많은 땀을 흘리기 위해 사우나를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사우나를 하면 올라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많은 양의 땀이 배출된다.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체온 조절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현상일 뿐, 운동을 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오히려 사우나를 장시간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수분과 함께 마그네슘, 칼륨 등 몸에 필요한 성분이 빠져나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면 건강 해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운동 중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근골격계, 혈관계통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탈수 현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중 목이 마르면 이미 탈수가 시작된 것인데, 이때 바로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탈수가 가속화된다.

3~4% 수분이 빠져나가면 운동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8~9%까지 소실되면 현기증을 비롯해 무기력에 빠진다. 더 악화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체의 수분 비중이 늘 1~2% 부족한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성 탈수는 비만, 피로, 노화 등을 초래한다. 운동 중에는 적당량이 땀이 나는 중강도 운동을 하면서, 10~15분마다 120~150mL를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