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이 증상' 있으면 청소년도 난청 의심해야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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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공간에서 대화가 상대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고, 일상 대화에서도 되묻는 일이 많다면 ​청소년이라도 소음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자꾸 말을 되묻고, 뭐든 크게 들으려 해서 주변의 불평을 듣는 난청은 노인의 일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어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며, 최근엔 난청 진단을 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청소년 난청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친구 대화도 선생님 말씀도 이해 어려운 청소년 난청
청소년이 겪는 난청은 대부분 소음성 난청이다. 소음성 난청이란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될 때,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소리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주는 세포)에 손상을 입어 청력이 손실된 상태를 말한다. 2016년 국내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2879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와 이비인후과 검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보면, 국내 청소년 10명 중 2명(17.2%)은 소음성 난청 환자이다.

청소년 소음성 난청 증상은 노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 소음성 난청 증상은 ▲수업 시 선생님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움 ▲시끄러운 환경에서 친구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짐 ▲귀에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말소리를 정확하게 알아듣기 어려움 ▲전화 통화 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일상생활에서 자주 되묻는다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 ▲여성과 아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TV 음량을 너무 크게 한다는 불평을 가족들에게 들은 경험이 자주 있음 ▲듣는 동안 집중을 해야 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음 ▲귀울림(이명), 과민청각, 어지럼증, 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됨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소음성 난청이 있는 청소년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성적이 서서히 떨어지며, 친구 관계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어폰은 60분 이내 사용·주기적 귀 휴식 시간 줘야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약물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보청기 등을 이용해 청력 재활을 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청력이 더는 손실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청력을 손실을 막으려면 버스, 지하철, PC방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어폰이나 헤드폰 등을 이용해 너무 큰 소리로 음악을 듣지 않아야 한다. 휴대용 음향기기를 사용할 때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만 사용해야 한다. 영화 시청이나 음악 감상, 강의 청취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긴 시간 휴대용 음향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1시간 사용 후 5분 동안 쉬어야 한다.

평소 매우 큰 소음(85dB 이상)이 발생하는 장소(콘서트장, 노래방, 사격장 등)는 가능한 피하고, 다녀오고 나서는 조용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크지 않은 소음(75dB 이하)이라도 하루에 6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은 난청 증상이 없더라도 3~4년마다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주파수별 순음청력검사를 1회 이상 받으면 난청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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