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운동 끝난 뒤 ‘스트레칭’의 놀라운 효과
전종보 기자
입력 2023/01/12 20:00
운동을 하면 특정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쓰게 된다. 이때 근육은 수축하는 부위와 이완되는 부위로 나뉜다. 팔 운동을 위해 아령을 들면 이두박근은 수축하지만 삼두박근은 이완되는 식이다. 이 상태에서 근육을 풀어주지 않고 운동을 끝내면 근육이 비대칭적인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정리운동 없이 근육이 원래 모양대로 돌아갈 경우 피로도와 통증도 심해진다. 근육이 수축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젖산이 축적되는 것 역시 근육에 피로도가 쌓이는 원인이 된다.
흔히 말하는 ‘예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도 정리 운동은 필수다.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 기능이 향상되고 근육이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 운동을 한 뒤에도 다리 근육이 뭉치거나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권한다.
운동 후 정리운동을 할 때는 제자리에서 ‘정지성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수축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근육 모양이 조화롭게 자리 잡으려면 근육이 수축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충분히 늘려줘야 한다. 부위별로 올바른 자세를 취한 뒤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최소 10~15초 유지하고 3번씩 반복한다.
정확한 자세나 방법을 모른다면 폼롤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근육을 풀고 싶은 부위에 폼롤러를 대고 눕거나 앉은 뒤, 상하·좌우로 10분 정도 문지르면 된다. 시간은 운동 강도와 근육 뭉침 정도에 따라 조절한다. 운동 후 폼롤러를 이용해 마사지하면 근육에 쌓인 젖산 등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산소 공급,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근육 긴장 완화, 유연성 향상, 관절 가동범위 확대, 원활한 혈액순환 등과 같은 효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