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뇌내출혈, 60대 이상이 68%… '이렇게' 예방해야

이해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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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은 뇌내출혈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뇌내출혈 환자의 약 70%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내출혈은 뇌내 혈관이 터지면서 뇌에 피가 고이는 병으로,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뇌내출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2일 발표했다.

◇60대 가장 많고, 그 뒤로 70대·50대 순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뇌내출혈 진료인원은 2017년 5만5330명에서 2021년 5만7345명으로 2015명(3.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9%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3만1546명으로 2017년 3만587명 대비 3.1%(959명), 여성은 2021년 2만5799명으로 2017년 2만4743명 대비 4.3%(1056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뇌내출혈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5만7345명) 중 60대가 28.4%(1만630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3.3%(1만3371명), 50대가 18.8%(1만756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1.8%, 70대가 20.9%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26.3%, 60대가 25.1%, 80세 이상이 24.6%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이윤호 교수는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신마비, 어눌한 발음, 복시 생기기도 
뇌내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반신마비, 반신 감각 소실이 생긴다. 이는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으로만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 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만 말을 못하거나, 말을 많이 하지만 이상한 말을 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한쪽이 잘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서 보이는 복시 증상 등 시각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소뇌 병변의 경우 어지러움증, 구토 또는 균형에 문제가 발생하여 비틀거리고 넘어질 수 있다. 이윤호 교수는 "뇌내출혈의 경우 뇌경색에 비하여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증상들은 모두 갑자기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뇌내출혈의 크기가 커서 급격한 뇌압의 상승을 동반하면 의식 저하로 이어지고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뇌내출혈은 발생 1~2일에 사망률이 가장 높아,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뇌내출혈 예방법>
-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 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으며 채소와 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하며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 한다.
- 뇌출혈의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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