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심할 날 운동, 그래도 하는 게 낫다?

신은진 기자

▲ 건강한 사람은 초미세먼지 농도와 상관 없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며칠째 낮 최고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면서 야외 활동을 하기엔 한결 수월해졌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라 운동을 하러 나가기엔 꺼려진다.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야외 운동이 고민된다면 자신의 건강상태부터 살피고, 적절한 운동법을 찾아보자.

◇기저질환 없다면 적당한 운동 문제없어
국내외 여러 연구를 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심뇌혈관 질환자와 당뇨환자의 질환을 악화한다. 그러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운동을 하는 게 초미세먼지를 이유로 ​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도, 건강한 사람이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감소한다. 중강도 운동이란 평소보다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정도의 운동을 말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보면, 낮은~중간 농도 초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5회 이상 한 사람들은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도가 12% 감소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38%, 뇌졸중 위험은 48% 낮아졌다. 일부러 초미세먼지가 짙은 날 운동을 할 필요는 없으나 특별히 기저질환이 있는 게 아니라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운동은 피해야 한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당뇨환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상승할 때마다 혈당이 약 1.22배 높아지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 야외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외출할 때도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미역, 다시마 등 미세먼지 배출 도움
건강한 사람이라도 미세먼지가 몸에 축적돼 좋을 일은 없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미세 먼지 속 중금속, 체내 독소 등의 배출을 돕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미역, 다시마, 파래, 미나리, 녹차 등이 있다.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에는 중금속과 체내 독소 등을 흡착해 배출하는 알긴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알칼리성 식품인 미나리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 중금속 배출을 돕고, 이소람네틴과 페르시카린 성분은 항염증작용을 해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녹차에 든 탄닌과 카테킨 성분은 체내 중금속 축적을 막아 기관지 내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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