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오래된 립스틱, 버리기 아까워 그냥 썼다간?

이해나 기자 | 신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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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오래 지난 화장품은 변질돼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들은 보통 다양한 종류의 립스틱을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립스틱 한 개당 1~2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하면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립스틱·아이라이너, 6개월 이내에 써야

립스틱, 립글로스, 립밤, 틴트는 구매 후 6개월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은 물과 지방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세균이 잘 번식하는데, 립제품은 특히 빈번하게 공기 중과 입술에 닿아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립제품에서 ▲찌든 내 또는 쉰 내가 나거나 ▲액체가 위에 뜨는 등 층 분리 현상이 나타나거나 ▲향·색깔이 변했거나 ▲내용물이 굳었다면 바로 버리는 게 좋다. 그냥 발랐다간 세균에 감염돼 입술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도 마찬가지다. 눈 점막에 직접 닿는 화장품인 만큼 청결하게 관리하고, 6개월 이내에 쓰는 것이 좋다.

◇스킨·로션, 개봉 후 1년까지


기초제품인 스킨과 로션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년이다. 온도나 빛에 영향을 받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단, 에센스는 6개월 전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영양성분을 고농축해 만든 제품이어서 너무 오랜 기간 사용하면 영양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만약 유통기한을 잊고 오래 사용하다 덩어리가 생기거나 색상에 변화가 생긴다면 변질됐을 확률이 높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유통기한 확인하는 습관 들여야

화장품을 구입할 때 마치 식품을 구입할 때처럼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보통 화장품의 뒷면이나 케이스, 포장 용기에 적혀있다. 튜브 용기인 경우 양각으로 새기기도 한다. 간단하게 표기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6M'라고 적혀 있다면, 개봉 후 6개월 안에 사용하라는 뜻이다. 유통기한 문구가 지워지거나 날짜를 잊어버릴 경우를 방지해 구입 및 개봉 날짜를 적은 스티커를 붙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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