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인플루언서 아옳이 ‘진주종’ 수술… 예후는?
최지우 기자
입력 2023/01/03 10:46
진주종은 고막 안쪽에 생기는 진주 모양의 종양을 말한다. 피부 조직이 고막 안쪽으로 침입해 각질을 형성하면서 주위의 뼈나 조직을 파괴하며 진행하는 질환이다.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선천성 진주종과 이후 성장하며 발생하는 후천성 진주종으로 나뉜다.
후천성 진주종 초기에는 귀에서 악취가 나고 진물이 난다. 이후 진주종이 계속 커지면 청력이 떨어져 난청이 발생하고, 고막 뼈가 손상돼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안면신경마비나 뇌막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한다. 따라서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청력이 저하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선천성 진주종은 진물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없다. 주로 4~5세의 유·소아에서 발생해 난청이 생기더라도 스스로 깨달아서 표현하기가 어렵다. 다행히 대부분의 선천성 진주종 환자가 감기나 중이염으로 내원했을 때 귓속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주종을 발견한다.
진주종은 크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며 이에 따라 수술이 진행된다.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로 진주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이상적이다. 선천성 진주종과 후천성 진주종 모두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결정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수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진주종이 재발하거나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