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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결말, 전부 꿈… 송중기 '이 병' 의심해야
이해나 기자 | 이채리 인턴기자
입력 2022/12/26 15:11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중에 잠시 숨이 멎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자는 중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고 숨을 몰아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2017년 3만1377명에서 2021년 10만1348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꿈을 많이 꾼다고 느낀다. 꿈을 기억하는지 여부는 자는 동안 잠을 얼마나 깨는지 여부에 달렸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렘수면 단계에서 꿈을 꾸는데, 렘수면은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수면을 말한다. 렘수면에서 깨면 누구나 꿈을 꿨다고 생각한다. 반면 깨지 않고 일어난다면 대부분 꿈을 꾼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따라서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으면 수면 중 잦은 각성이 나타나 꿈을 많이 꾸었다고 느끼게 된다.
수면 무호흡증은 이밖에 ▲수면 중 숨 막힘 ▲수면 중 반복해서 깸 ▲수면 후에도 개운치 않음 ▲주간 피로 ▲집중력 저하 5가지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은 본인, 배우자, 가족들을 통해 증상을 들어 진단한다. 특히 환자의 얼굴과 목 모양 관찰과 함께 비강, 구강 등의 검진을 병행한다. 노화, 음주, 흡연,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특히 혈압이 급격히 증가할 때 수면 무호흡증 위험이 높다. 작은 아래턱, 비대한 편도선 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수면 무홉증은 방치하면 고혈압, 뇌졸중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심하지 않으면 체중 감소만 해도 빠르게 완화된다. 증상이 심하면 양압호흡기를 착용해 치료한다. 양압호흡기는 주로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는 장치인데 수면 중 좁아진 상기도 안쪽을 공기 압력으로 넓혀 무호흡 상태를 예방한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해부학적 문제가 있는 일부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