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눈동자에 ‘이것’ 있으면, 혈액에 지방 많다는 뜻?
이해림 기자
입력 2022/12/25 08:00
그런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이상지질혈증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4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막으면 고혈압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지방과 노폐물이 피와 뭉쳐진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뇌경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진단받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양을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양이 많아져도,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문제다. 일상에서 경험할만한 이상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눈여겨볼 만한 게 눈 검은 자 가장자리에 생기는 흰 테두리다. 검은자 가장자리엔 눈 혈관의 끝 부분이 있다. 핏속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이곳에 지방이 쌓이며 흰 띠가 생긴다. 눈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목에서 뇌로 이어진 혈관을 지방이 막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