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술·커피 자주 마시는 남성, ‘이곳’에 돌 생긴다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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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에서 침이 분비될 때마다 턱이나 귀밑이 아프고 부어오른다면 ‘타석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타석증은 침샘(타액선) 또는 침샘관에 세균, 이물질, 칼슘 등이 뭉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점성 높은 침이 분비되는 귀밑, 혀밑, 어금니아래 침샘에 많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탈수로 인한 침의 정체, 침샘관 염증·손상, 칼슘염 침착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술, 커피처럼 탈수를 유발하고 침 분비량을 줄이는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실제 40~60대 남성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타석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량이 많은 편인 데다, 40대에 접어들면 침 분비량이 줄고 침의 점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우유, 시금치 등 고칼슘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타석증이 발생하면 딱딱한 돌이 침의 통로를 막으면서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음식을 먹을 때는 물론, 신 음식을 먹는 생각만 해도 분비된 침이 돌을 건드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과 함께 턱 아래, 귀 앞쪽이 부어오르거나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침샘 안에 침이 고이고 입안 세균이 침샘까지 침투할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하면 침샘 주위로 염증이 확대돼 목이 심하게 붓고 목안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는 ‘심경부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주변 치아와 신경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치료방법은 타석 크기와 타석이 발생한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진다. 타석이 5mm 이하일 경우 턱밑, 귀밑 등 멍울이 만져지는 곳을 둥글게 비비거나, 신 음식을 먹고 껌을 씹는 등 의도적으로 침 분비를 늘려 빼낼 수 있다. 반면 크기가 5mm 이상일 경우 내시경 또는 절개가 필요할 수 있다. 침이 분비되는 곳 입구에 크기 5mm 이상의 타석이 생긴 경우 국소 마취 후 구강 내를 절개해 제거 가능하다. 그러나 타석이 침샘관 시작점, 침샘 내부 등 깊은 곳에 있으면 전신 마취 후 초음파를 사용해 타석 위치를 확인한 후 구강 내 절개를 통해 타석을 제거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제거하기 어려울 경우 경부 절개 후 침샘 절제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타석증을 예방하려면 구강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침의 점도를 낮춰야 한다. 입속에 음식찌꺼기가 많이 남아 있거나 입안이 말라있을수록 타석증이 발생하기 쉽다. 턱이나 목에 부기 또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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