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학칼럼] 유전에 의한 ‘단지증’, 치료법은?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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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손가락 단지증 치료 전(왼쪽), 후
‘단지증’은 손가락·발가락이 통상적인 형태를 띠지 않고 누가 봐도 짧아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반대로 통상적인 형태보다 긴 경우 ‘장지증’이라고 한다. 단지증은 대부분 유전에 의해 나타나며, 사고나 질병에 의해서도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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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 손가락 단지증 치료 전(왼쪽), 후
단지증·장지증 환자는 손가락·발가락 길이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볼링, 당구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발가락 장지증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심하면 발가락 변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 장지증 환자는 신발 속 발가락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본인의 발 사이즈보다 큰 신발을 신곤 한다. 발 사이즈에 맞춰 신으면 긴 발가락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아 통증·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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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 발가락 단지증 치료 전(왼쪽), 후
안타깝게도 단지증·장지증은 예방법이 없다. 수술 외에는 개선 방법 역시 없는 상태다. 미용 목적이든,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든, 개선하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만, 통증·불편함 등을 느낀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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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발가락 장지증 치료 전(위), 후
단지증일 경우 발가락을 절골해 조금씩 늘이면서 본인 뼈가 채워져 정상 길이에 도달하게 한다. 골반뼈를 떼어 늘인 공간에 채워 넣는 방법도 있다. 고정 방식은 내고정 방식과 외고정 방식으로 구분된다. 단지증 수술은 일반적인 손·발가락 길이로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부에 잘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미적인 부분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뼈를 연장하는 수술인 만큼 사지연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면 더 안전하고 심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증은 환자 의지와 상관없이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행동은 환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환자 본인은 언제든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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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
(*이 칼럼은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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