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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우울할 때 초콜릿 한 조각… '다크'라면 어떨까?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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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피곤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힘이 난다. 우울할 때 달달한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진다.

초콜릿은 탄수화물 60%, 지방 30%로 이루어져 있지만, 수백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먼저 피로 해소에 좋은 건 초콜릿이 당으로 쉽게 바뀌어 에너지 충전을 빨리 하도록 만들기 때문.

기분을 좋게 만드는 대표 물질은 초콜릿 속 '페닐에틸아민'이다. 이 물질은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면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보통 100g의 초콜릿 속에 50~100mg 포함돼 있다.


피로 해소와 기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다크 초콜릿을 택하는 것이 좋다.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가는 카카오가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중에 파는 다크 초콜릿은 잘 따져 봐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로 나뉜다. 카카오 매스는 열매를 으깨 당분과 지방분을 빼고 남은 과육이다. 쓴 맛을 내며, 항산화 효과를 내는 폴리페놀이 바로 여기에 들어 있다.

열매의 지방을 따로 분리해 압축한 카카오 버터는 칼로리도 높고 많이 먹으면 비만, 이상지질혈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내산 다크 초콜릿에 표기된 카카오 함량은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를 합친 것이다. 일본, 스위스 등의 고급 다크 초콜릿에 카카오 매스의 함량을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카카오 버터가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카카오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많이 먹으면 곤란하다.

한편, 다크 초콜릿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다크 초콜릿은 100g당 열량이 500㎉가 넘는 고칼로리 식품이다. 다만 테오브로민 성분이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자극, 과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 10~20g(1~2조각) 정도 먹으면 간접적인 다이어트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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