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갑자기 변비 생겼다면 '이 약' 먹고 있는지 확인을
신은진 기자
입력 2022/12/08 06:00
◇제산제·항히스타민 등 변비 유발 약물 다양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약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마약성 진통제, 알루미늄 포함 제산제, 항콜린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TCA계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지사제, 칼슘채널 차단제와 같은 혈압약, 파킨슨 치료제, 칼슘 제제, 철분제제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클로르페니라민이나 프로메타진 등 항히스타민제,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칼슘채널 차단제를 복용 후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부교감신경작용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는 변비 외에도 목마름, 소변정체 등 부작용도 있다.
만일 위와 같은 약을 복용하고 나서 변비가 생겼다면 바로 약을 끊기보단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해보자. 전문가와 상담 후 변비 유발이 의심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변경하면 된다. 중단이나 변경이 불가능하면, 변비약을 처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변비가 너무 심해 힘들다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변비약을 복용해도 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완하제로는 삼투성 완하제, 부피형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 윤활성 완하제 및 선택적 5-HT4 작용제 등이 있다. 약사와 충분한 상담 후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