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이런 몸매' 일수록 당뇨병 위험 높아
전종보 기자 | 신소영 인턴기자
입력 2022/12/07 15:00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 연구팀은 2006~2013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3만6304명(평균 연령 48.9세)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약 7년 동안 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했으며, 당뇨병 진단을 받은 3299명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를 골격근지수(SMI)에 따라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골격근량 중위·하위 그룹은 상위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18%,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량이 줄어 ‘근감소증 전 단계’에 이른 사람 역시 적정 수준의 근육량을 가진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 높았다. 근감소증이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뜻한다.
체형에 따라서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량이 줄면서 팔다리가 가늘어진 반면 배가 많이 나오고 복부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7% 높았다. 근감소증 전 단계인 사람이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 급성 심근경색의 원인인 관상동맥석회화 위험 또한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현 교수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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