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당뇨병만? ‘인슐린 저항성’이 영향 끼치는 질환들
최지우 기자
입력 2022/12/04 18:30
◇암
인슐린 저항성이 크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이 특히 잘 생긴다.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췌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생성한다. 이때, ‘IGF-1’이라는 물질이 추가로 분비된다. IGF-1은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을 유지하는 물질이다. IGF-1의 분비가 증가하면,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자극하고 세포의 자연스러운 사멸을 막아 암세포를 생성한다.
◇심혈관질환
IGF-1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높인다. IGF-1은 혈관의 내피조직을 두껍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따라서 혈관이 단단하고 좁아지면서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될수록 몸속 나트륨 흡수가 촉진돼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지방세포에서 유리지방산이 떨어져 나와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혈액 속 지방이 쌓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난임
여성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난임 위험이 커진다. 여성호르몬보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몸속 호르몬 균형이 깨져 월경 횟수가 줄고, 난자 생성이 잘 안 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임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다.
◇인슐린 저항성 낮추려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려면 적절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는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화·흡수가 천천히 되는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혈당을 완만히 올리고, 포만감을 줘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은 1주일에 3번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하면 된다. 포도당을 소모하는 기관인 근육을 단련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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