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무실서 유독 피로하고 현기증… '빌딩 증후군'일 수도
이해나 기자 | 이원영 인턴기자
입력 2022/12/01 14:31
겨울이면 잠깐 문을 열어도 한기가 돌아 이내 창문을 닫게 된다. 하지만 춥더라도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환기하지 않은 실내 공간에서 오래 머무르면 머리가 아프고 기침하는 '빌딩증후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빌딩증후군은 1984년 영국의 M.J.피니건(Finnegan) 교수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다. 빌딩 내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에게 집단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일컫는다. 주된 증상은 ▲두통 ▲눈‧코‧인후 점막 자극증상(가렵거나 따가움, 코 시큰거림 등) ▲잦은 기침 ▲현기증 ▲피부발적 ▲전신 피로 ▲무력감 등이 있다. 대체로 실외로 나오면 증상이 나아진다.
빌딩증후군의 주원인은 실내공기 오염물질 노출이다. 건축자재나 사무용품 등에서 방출되는 라돈, 석면,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물질과, 세균‧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대표적인 실내공기 오염물질이다. 사무실에 많이 있는 복사기와 프린터 등의 전자제품도 공기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한다. 진공청소기, TV 등 가전제품 역시 사용 중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또 스펀지, 가죽, 목재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 소파도 오염물질 방출량이 기타 가구류 평균값 대비 6배가량 높다.
빌딩증후군이 심리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통제된 상황에 처한 집단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2004년 영국의 연구도 있다. 또 실내 분위기와 공간에 대한 개인의 만족도가 낮을수록 빌딩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빌딩증후군은 환자의 병력 청취로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실내 환경 조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맞는 약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하루에 2~3회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도록 틈틈이 외출하는 것도 필요하다. 환기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부득이하게 실내에 오래 머물게 된다면 프린터, 복사기 등 전자제품 사용 시간을 줄이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빌딩증후군은 1984년 영국의 M.J.피니건(Finnegan) 교수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다. 빌딩 내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에게 집단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일컫는다. 주된 증상은 ▲두통 ▲눈‧코‧인후 점막 자극증상(가렵거나 따가움, 코 시큰거림 등) ▲잦은 기침 ▲현기증 ▲피부발적 ▲전신 피로 ▲무력감 등이 있다. 대체로 실외로 나오면 증상이 나아진다.
빌딩증후군의 주원인은 실내공기 오염물질 노출이다. 건축자재나 사무용품 등에서 방출되는 라돈, 석면,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물질과, 세균‧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대표적인 실내공기 오염물질이다. 사무실에 많이 있는 복사기와 프린터 등의 전자제품도 공기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한다. 진공청소기, TV 등 가전제품 역시 사용 중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또 스펀지, 가죽, 목재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 소파도 오염물질 방출량이 기타 가구류 평균값 대비 6배가량 높다.
빌딩증후군이 심리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통제된 상황에 처한 집단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2004년 영국의 연구도 있다. 또 실내 분위기와 공간에 대한 개인의 만족도가 낮을수록 빌딩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빌딩증후군은 환자의 병력 청취로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실내 환경 조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맞는 약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하루에 2~3회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도록 틈틈이 외출하는 것도 필요하다. 환기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부득이하게 실내에 오래 머물게 된다면 프린터, 복사기 등 전자제품 사용 시간을 줄이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