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생후 6개월, 부모-아이 '침대 분리'가 절실한 이유
신은진 기자
입력 2022/11/27 18:00
돌연사는 생후 1~12개월 영아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영아 돌연사는 부검하거나, 진료 기록 등을 살펴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다행히 아이의 잠자리를 조금만 신경 써도 영아 돌연사 위험은 크게 낮출 수 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손문 교수가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 학술대회에서 수면 중 영아 사망 예방을 위한 미국소아과학회 등의 최신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아이의 수면 환경과 자세는 영아 돌연사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수면 자세에 따라 돌연사 위험은 최대 18배까지 증가한다.
영아 돌연사 예방을 위한 첫 번째 권고사항은 부모와 아이의 침대 분리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 부모 침대 가까이에 있는 별도의 아기 침대에서 아이를 재워야 한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를 위해, 또는 아이는 부모와 가까이 있어야 더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아이를 같은 침대를 재우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전문가 입장에서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소아과학회 등을 따르면, 물침대나 낡은 매트리스, 소파 등의 푹신한 잠자리를 부모와 아이가 공유하면 영유아 돌연사 위험은 10배 증가한다. 4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부모가 아닌 돌보미나 형제와 함께 잠들게 하면 돌연 위험이 5~10배 커진다. 저체중아, 조산아 등 미숙아는 베개나 담요 등 침구를 부모 등 타인과 공유한 상태로 잠들면 돌연사 위험이 2~5배 커진다.
부모와의 침대분리만큼 침구도 중요하다. 영유아 침구의 바닥은 단단하고 평평하며, 기울어지지 않은 바닥이어야 한다. 경사가 10도 이상인 침구 바닥은 아이에게 안전하지 않다.
침구는 부드럽되 무거워서는 안 된다. 무거운 이불이나 포대기 등 다른 침구는 아기의 위나 가까이에 두지 않아야 한다. 담요를 덮어주는 것보단 여러 겹의 옷을 입혀주는 게 안전하다.
또한 아이의 돌연사를 막기 위해선 아이의 수면 자세를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아이의 수면자세는 항상 똑바로 눕힌 자세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깨어 있을 때도 항상 바르게 눕혀 놓을 필요는 없다. 머리뼈가 비대칭으로 변형되는 사두증 방지와 발달 촉진을 위해 깨어 있을 때는 보호자의 관찰 하에 엎드려 놀게 하는 게 좋다. 엎드려 놀기는 병원에서 퇴원 후 차츰 시간을 늘려 7주 경부터는 하루 15~30분 정도가 되면 좋다.
노리개 젖꼭지 사용도 권고된다. 다만, 노리개 젖꼭지는 사용 시기를 주의해야 한다. 모유 수유가 정착될 때까지는 사용을 미뤄야 한다. 아이가 일정하고 편안하게 모유를 섭취할 수 있고, 정상 성장곡선을 따라 체중 증가가 이뤄질 때 노리개 젖꼭지는 사용해야 한다.
모자 사용 등 머리 싸기는 권고되지 않는다. 출생 직후나 집중치료실을 제외하면 실내에서 모자 착용을 피해 아이가 과열되지 않게 해야 한다. 모자만큼 많이 사용하는 속싸개의 경우, 무거운 제품을 피해야 한다. 뒤집기를 시작하면 속싸개 사용은 중단해야 한다.
신손문 교수는 "영아 돌연사증후군을 감소시키려면 안전한 수면 환경을 충분히 익히고, 예방접종 계획표에 따른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는 흡연과 음주는 지양하며, 정기적인 산전 관리를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손문 교수가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 학술대회에서 수면 중 영아 사망 예방을 위한 미국소아과학회 등의 최신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아이의 수면 환경과 자세는 영아 돌연사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수면 자세에 따라 돌연사 위험은 최대 18배까지 증가한다.
영아 돌연사 예방을 위한 첫 번째 권고사항은 부모와 아이의 침대 분리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 부모 침대 가까이에 있는 별도의 아기 침대에서 아이를 재워야 한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를 위해, 또는 아이는 부모와 가까이 있어야 더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아이를 같은 침대를 재우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전문가 입장에서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소아과학회 등을 따르면, 물침대나 낡은 매트리스, 소파 등의 푹신한 잠자리를 부모와 아이가 공유하면 영유아 돌연사 위험은 10배 증가한다. 4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부모가 아닌 돌보미나 형제와 함께 잠들게 하면 돌연 위험이 5~10배 커진다. 저체중아, 조산아 등 미숙아는 베개나 담요 등 침구를 부모 등 타인과 공유한 상태로 잠들면 돌연사 위험이 2~5배 커진다.
부모와의 침대분리만큼 침구도 중요하다. 영유아 침구의 바닥은 단단하고 평평하며, 기울어지지 않은 바닥이어야 한다. 경사가 10도 이상인 침구 바닥은 아이에게 안전하지 않다.
침구는 부드럽되 무거워서는 안 된다. 무거운 이불이나 포대기 등 다른 침구는 아기의 위나 가까이에 두지 않아야 한다. 담요를 덮어주는 것보단 여러 겹의 옷을 입혀주는 게 안전하다.
또한 아이의 돌연사를 막기 위해선 아이의 수면 자세를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아이의 수면자세는 항상 똑바로 눕힌 자세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깨어 있을 때도 항상 바르게 눕혀 놓을 필요는 없다. 머리뼈가 비대칭으로 변형되는 사두증 방지와 발달 촉진을 위해 깨어 있을 때는 보호자의 관찰 하에 엎드려 놀게 하는 게 좋다. 엎드려 놀기는 병원에서 퇴원 후 차츰 시간을 늘려 7주 경부터는 하루 15~30분 정도가 되면 좋다.
노리개 젖꼭지 사용도 권고된다. 다만, 노리개 젖꼭지는 사용 시기를 주의해야 한다. 모유 수유가 정착될 때까지는 사용을 미뤄야 한다. 아이가 일정하고 편안하게 모유를 섭취할 수 있고, 정상 성장곡선을 따라 체중 증가가 이뤄질 때 노리개 젖꼭지는 사용해야 한다.
모자 사용 등 머리 싸기는 권고되지 않는다. 출생 직후나 집중치료실을 제외하면 실내에서 모자 착용을 피해 아이가 과열되지 않게 해야 한다. 모자만큼 많이 사용하는 속싸개의 경우, 무거운 제품을 피해야 한다. 뒤집기를 시작하면 속싸개 사용은 중단해야 한다.
신손문 교수는 "영아 돌연사증후군을 감소시키려면 안전한 수면 환경을 충분히 익히고, 예방접종 계획표에 따른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는 흡연과 음주는 지양하며, 정기적인 산전 관리를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