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은 짧게 쓰고 끝내야 한다? [잘.비.바]

최문영 대한비만학회 정보위원회 간사(삼육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대한비만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잘.비.바) 43편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대한비만학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3.5 kg 증가했다. 체중이 증가한 이유로는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 감소, 운동 감소, 식이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면서 많이 사람들이 체중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를 원하고 있다.

비만은 외관상 이유만이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하여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치료되어야 한다. 단기간에 비만약제만으로 비만이 치료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비만약제는 득과 실이 반드시 있기에 부작용을 정확히 알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치료제는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로 나뉘는데, 3개월 미만으로 사용되는 단기요법과 12주 이상 장기적으로 투여 가능한 장기요법으로 다시 분류된다. 식욕억제제 중 비만 약제로 잘 알려져 있는 약물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등이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1~3개월 정도 단기간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게 되면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의존성이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정서적 우울증,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간 사용하는 식욕억제제의 경우에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약을 끊으면 다시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소 1년 이상 복용할 수 있고 안정성이 확보된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처방되는 제니칼, 콘트라브, 큐시미아, 삭센다는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안정성이 검증됐다.

비만 치료에 있어 원칙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체중이 빠지지 않으면 비만 약제의 복용이 도움이 되고 있다. 약물요법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약물의 부작용과 효과에 대하여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하여 처방에 따라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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