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은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이었다. 날이 추워지면 근육이 긴장하고 혈관이 수축하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에 취약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바로, 심·뇌혈관질환 환자 수가 매년 11월과 12월에 급증한다. 국내 전체 사망원인의 약 25%를 자치하는 질환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심·뇌혈관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 평상시에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혈관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콜라겐을 보충하면 좋다. 콜라겐은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혈관에 난 상처를 치유하는 단백질이다. 부족분을 보충하면 혈관 탄력이 개선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콜라겐을 먹였더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HDL 콜레스테롤 대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하는 LDL 콜레스테롤양이 줄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부르는 동맥경화증 위험이 감소했단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 몸이 직접 생성하는 콜라겐의 양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족분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콜라겐 분자를 원형 그대로 먹기보단 피부 속과 같은 형태로 분해한 트리펩타이드 형태의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를 먹는 게 좋다. 신체 구성 성분과 동일한 구조라 피부·뼈·연골 등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비오틴과 비타민C를 콜라겐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콜라겐이 생성되는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체내 콜라겐 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비오틴을 쥐에게 투여했더니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