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러닝 후 무릎 통증 심하다면… '슬개골연골연화증'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10/31 10:04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하는 접시 모양의 오목한 뼈인 슬개골의 연골 부분이 말랑말랑해지다가 약해지는 것이다. 무리한 운동 등에 의해 무릎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해 가해질 때 발생한다. 과도한 다이어트, 오랜 시간의 하이힐 착용도 원인이다. 때문에 50대 이상 중장년 환자가 많은 다른 연골질환과 다르게 20~30대 환자가 많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박건우 과장은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 조직"이라며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이 발생하면 무릎 쪽에 무엇인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무릎을 구부릴 때 뚝뚝 소리가 날 수 있으며, 무릎 앞쪽이 시리고 아프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고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
다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박건우 과장은 "허벅지 앞쪽 근육이 피로하면 슬개골 마찰이 심해지므로 러닝 전 허벅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달릴 때는 시선을 전방에 고정하고 상체를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지면과 수직을 이루게 해야 하며,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