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목욕할 때 '입욕제' 사용… 주의해야 할 사람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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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따뜻한 물 목욕을 하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 든다. 이때 목욕 효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향이 나는 입욕제를 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입욕제에는 피부의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알칼리성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데, 이는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입욕제에 든 향료, 방부제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피부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며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피부장벽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입욕제 사용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한방 입욕제를 써볼 수 있다.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약용 식물을 이용해 입욕제를 만들어 단순 피로해소뿐 아니라 질병 치료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 중 자소엽은 알레르기를 억제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20g 정도의 자소엽 잎을 잘게 썰어 면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담근 뒤 목욕하면 된다. 밤나무 잎을 우려낸 물로 목욕하는 것도 좋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한약재 중 쑥도 도움 된다. 쑥은 항균, 소염 작용을 해 여드름이나 습진, 알레르기 등을 개선해준다. 말린 쑥을 면주머니에 넣어 우려낸 후, 쑥물을 따뜻한 목욕물에 섞어 사용하면 된다.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천연 입욕제로 써보는 것도 좋다. 인도네시아 간호교육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 오일을 푼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미국습진협회는 습진이 있으면 베이킹소다 4분의 1컵이나 오트밀을 물에 넣고 목욕함으로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