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직설적으로 시원하게 꽂는 말을 사이다 발언이라고 한다. 구매 직후 개봉한 사이다는 시원하게 톡 쏘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시고 시간이 지난 음료는 김이 빠져 '톡'보단 '픽'에 그치고 만다. 오랫동안 시원한 탄산을 간직할 방법은 없는 걸까?
◇탄산 살리려면 병 찌그러뜨려 보관해야
생각보다 간단하다. 탄산음료 병 윗부분을 찌그러트려 보관하면 된다. 흔히 탄산음료에서 김이 빠지는 이유는 이산화탄소가 병 밖으로 나가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병 밖으로 빠져나가기보단 병 속 빈 공간으로 나간다. 이 공간을 물리적으로 줄여주면 음료에서 이산화탄소가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국교원대 화학교육과 유선아 교수는 "용액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 압력과 병 속 빈 공간의 이산화탄소 압력이 평형을 이룰 때까지 음료 안 이산화탄소가 병 속 빈 공간으로 빠져나가게 된다"며 "병 속 빈 공간을 찌그러뜨려 줄이면 음료에서 이산화탄소가 조금만 나와도 압력 평형을 이뤄, 음료에서 더이상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혹 탄산음료의 압력이 병 밖 대기압보다 높아, 찌그러트린 병이 다시 펴질 수도 있다. 찌그러트린 상태가 유지되도록 선반이나 무거운 물건 등으로 눌러 놓으면 김이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른 유명한 방법으로 병 입구를 뒤집어 놓는 게 있는데, 사실 이 방법은 별로 효과가 없다. 이산화탄소가 병 밖 공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온 해결책으로 보인다. 유선아 교수는 "뒤집어도 병 속 빈 공간 크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탄산음료에서 빠져나오는 이산화탄소량은 뒤집지 않았을 때와 같아 효과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개봉할 때는 압력을 조정하는 것보단 탄산음료를 차갑게 해, 액체에 녹는 이산화탄소량을 높이면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음료 개봉 전 살짝 두드리면 안 넘쳐
꽉 찬 탄산이 오히려 문제가 될 때도 있다. 흔들린 탄산음료는 개봉할 때마다 순식간에 넘쳐흐른다. 특히 불순물을 섞어야 해 흔든 후 개봉해야만 하는 막걸리를 먹을 땐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것도 방지할 방법이 있다. 개봉 전에 병의 벽면을 툭툭 쳐주면 된다. 유선아 교수는 "탄산음료를 흔들어 개봉하면 용액에 녹아있거나 단순히 섞여 있던 다량의 기포들이 순간적으로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면서 액체가 함께 섞여 나와 넘치게 된다"며 "뚜껑을 따기 전에 옆면을 두드리면 미리 용액에 섞여 있는 기포들이 음료와 뚜껑 사이 공간으로 올라오거나 터지므로, 기포와 함께 음료가 섞여 올라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원리로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탄산 음료 캔 위쪽을 두드리거나, 음료를 옆으로 눕혀 굴려도 개봉 후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탄산 살리려면 병 찌그러뜨려 보관해야
생각보다 간단하다. 탄산음료 병 윗부분을 찌그러트려 보관하면 된다. 흔히 탄산음료에서 김이 빠지는 이유는 이산화탄소가 병 밖으로 나가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병 밖으로 빠져나가기보단 병 속 빈 공간으로 나간다. 이 공간을 물리적으로 줄여주면 음료에서 이산화탄소가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국교원대 화학교육과 유선아 교수는 "용액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 압력과 병 속 빈 공간의 이산화탄소 압력이 평형을 이룰 때까지 음료 안 이산화탄소가 병 속 빈 공간으로 빠져나가게 된다"며 "병 속 빈 공간을 찌그러뜨려 줄이면 음료에서 이산화탄소가 조금만 나와도 압력 평형을 이뤄, 음료에서 더이상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혹 탄산음료의 압력이 병 밖 대기압보다 높아, 찌그러트린 병이 다시 펴질 수도 있다. 찌그러트린 상태가 유지되도록 선반이나 무거운 물건 등으로 눌러 놓으면 김이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른 유명한 방법으로 병 입구를 뒤집어 놓는 게 있는데, 사실 이 방법은 별로 효과가 없다. 이산화탄소가 병 밖 공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온 해결책으로 보인다. 유선아 교수는 "뒤집어도 병 속 빈 공간 크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탄산음료에서 빠져나오는 이산화탄소량은 뒤집지 않았을 때와 같아 효과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개봉할 때는 압력을 조정하는 것보단 탄산음료를 차갑게 해, 액체에 녹는 이산화탄소량을 높이면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음료 개봉 전 살짝 두드리면 안 넘쳐
꽉 찬 탄산이 오히려 문제가 될 때도 있다. 흔들린 탄산음료는 개봉할 때마다 순식간에 넘쳐흐른다. 특히 불순물을 섞어야 해 흔든 후 개봉해야만 하는 막걸리를 먹을 땐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것도 방지할 방법이 있다. 개봉 전에 병의 벽면을 툭툭 쳐주면 된다. 유선아 교수는 "탄산음료를 흔들어 개봉하면 용액에 녹아있거나 단순히 섞여 있던 다량의 기포들이 순간적으로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면서 액체가 함께 섞여 나와 넘치게 된다"며 "뚜껑을 따기 전에 옆면을 두드리면 미리 용액에 섞여 있는 기포들이 음료와 뚜껑 사이 공간으로 올라오거나 터지므로, 기포와 함께 음료가 섞여 올라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원리로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탄산 음료 캔 위쪽을 두드리거나, 음료를 옆으로 눕혀 굴려도 개봉 후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