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칼럼
[의학칼럼] 뜨거운 데 데어 생긴 물집, 터뜨리면 안 되는 이유는?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
입력 2022/10/14 16:03
피부의 구조
‘피부(integument)’는 인체를 감싸고 있는 하나의 신체 기관으로 두께 약 1.5~4㎜, 표면적 약 1.6~1.8㎡이며, 인간 몸무게의 약 7~8%를 차지한다. 피부는 미생물과 자외선으로부터의 인체 방어와 보호, 체온과 습도 조절, 약물의 흡수와 저장(대사 조절), 면역기능과 감각수용, 그리고 분비를 통한 배설 작용 등의 기능을 한다.
피부는 겉에서부터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부 밑층(subcutaneous layer), 총 세 층으로 구분한다. 손발톱, 털, 땀샘 등의 부속기관(epidermal accessory organs)도 있는데, 이들은 표피에서 파생돼 진피에 존재하게 된다.
화상의 깊이
‘화상(thermal burn)’은 주로 열에 의한 피부와 부속기관 손상을 의미한다. 화상의 약 90%가 고온의 액체, 고체, 화염, 일광 등에 의해 생긴다. <그림 1>
만약 얼굴이나 목, 손, 성기 부위 그리고 몸통과 팔-다리 넓은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면 꼭 화상 전문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3도 이상이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시술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칼럼은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