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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알레르기' 실제로 있다… 어떻게 대처할까?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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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할 때마다 어지럽고 전신이 가렵다면 '운동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할 때마다 어지럽고 전신이 가렵다면 '운동 알레르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974년 처음 알려진 운동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운동이 원인 물질로 작용해 각종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운동 유발성 과민증(exercise-induced anaphylaxis)'이라고도 한다. 10만 명당 50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젊은 연령대에 흔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군인 환자가 많다.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유발된다.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거나, 어지럼증, 설사, 두드러기, 구토, 복통, 기도수축, 호흡부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아나필락시스 등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도 생길 수 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해 체력, 근력 부족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헷갈리기 쉬운데, 운동 부족과 운동 알레르기는 증상 발생 시간이 다르다. 운동 부족은 운동하고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나고, 쉬면 점차 완화된다. 반면, 운동 알레르기라면 운동 후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수록 운동 부족 증상은 사라지지만, 운동 알레르기 환자는 운동할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운동 알레르기는 고위험군이 존재한다. 천식, 아토피, 비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운동 알레르기를 앓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 알레르기는 면역치료 등 치료 방법이 있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달리,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 본래 앓고 있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잘 치료했을 때 운동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하고, 환경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일 때 운동 알레르기가 더 잘 발생하므로 이런 환경은 피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하며, 증상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한편, 운동 알레르기는 수영할 때는 예외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