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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트러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조한 날씨에 핸드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간혹 손에 바르고 난 핸드크림이 남을 때가 있다. 이때 남은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어떻게 될까?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트러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피부 부위에 따라 피지를 분비하는 곳인 피지선이 분포하는 양상이 다른데, 손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고 손바닥엔 피지선이 아예 없어 쉽게 건조해진다. 이 같은 이유로 핸드크림엔 유분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피막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반면, 얼굴엔 피지선이 많아 원래 유분기가 있는 편이라 얼굴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유분이 과다해져서 모공이 막히고 뾰루지가 잘 나기 쉽다. 향료도 트러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핸드크림엔 향료 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손보다 민감한 얼굴 피부에 향료가 닿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얼굴에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을 손에 바르는 것은 어떨까?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얼굴에 바르는 제품엔 유분기가 적어 손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려면 더 자주 발라야 한다. 사실 가장 좋은 건 얼굴엔 얼굴용 크림이나 로션을, 손엔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얼굴에 바르는 제품은 자기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분기가 많다면 보습이 강화된 화장품을, 건조한 피부라면 수분과 유분이 적절히 배합된 화장품을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