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장 트러블 잡는 그린키위… 혈당도 걱정 마세요"
고상온 약사(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운영)
입력 2022/10/05 09:27
[칼럼]
저혈당 식품의 대표주자인 그린키위엔 100g당 2.3g 정도의 식이섬유가 포함돼있다. 위와 장에도 좋다. 키위 속 식이섬유는 수용성과 불용성이 약 1대4인데, 이는 장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상적인 비율이다.
물을 흡수하면 팽창하는 불용성 식이섬유는 쾌변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장에 머물면서 변을 밀어주기 때문이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이라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점막을 감싸 담즙산 재흡수를 조절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장 점막을 덮고선, 당 흡수를 저해해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도 한다. 실제로 그린키위의 GI지수는 51로 낮은 편이다. GI지수는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액 속 당 농도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55보다 낮으면 보통 저혈당식품으로 분류된다. 달콤한 맛으로 식욕을 자극하면서도, 당 수치를 높이지 않는 식품이라 당뇨나 비만 환자에게도 추천하는 간식이다.
'속 편한 과일'인 키위는 영양 측면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식품이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당량을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의 핵심인 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