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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먹었는데 배가 부르다?… '이것' 때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23 08:30
아랫배가 빵빵하면서 트림, 방귀, 변비, 설사가 동반된다면 소장과 대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윗배가 부르고 구역질, 구토, 속 쓰림,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장에 가스가 찼기 때문일 수 있다.
복부팽만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먹었던 음식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콩처럼 피트산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위장부터 대장 어디에서나 복부팽만이 나타날 수 있다. 피트산은 다른 음식의 소화를 방해해 가스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대장에서 복부팽만을 유발한다. 소화가 매우 느리게 되는 섬유소는 분해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 장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이때 가스가 생성된다. 특히 소화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는 사람은 소장에서 채소가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 발효된 가스가 많이 생성된다.
생활 습관도 복부팽만을 유발한다. 과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복부팽만의 원인이 된다. 껌을 많이 씹어도 씹는 중 공기를 계속 삼켜 위에 가스가 차기 쉽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뱃속에 들어찬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소장·대장에 복부팽만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염이 있으면 윗배 복부팽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으면 아랫배 복부팽만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노력에도 복부팽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소화기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